Foreword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는 전 세계 인류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특히 인공지능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의 발전이 가속화되었고, 그 변화는 우리가 생활하는 도시공간과 함께 숨 쉬고 있다. 22년 스마트시티 인덱스 보고서는 17년, 19년 보고서에 이어 올해 3rd Edition으로 발간되었다. 인덱스 리포트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 도시의 변화를 살펴보며 미래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표를 통하여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를 향한 변화에 보다 많은 도시들이 참여하도록 인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덱스 리포트는 본래 2년 주기로 발간되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도시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 차질이 발생하였고,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스마트시티 정책•전략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지자체들이 있어 이를 반영하기 위해 22년도 2월에 공식 발간하게 되었다. 또한 본 22년 리포트부터는 글로벌 지식플랫폼 협력 차원으로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Cambridge IFM Engage, Ltd.’의 연구진이 한국의 연세대학교 디지털전환 기술경영센터(Digital Transformation Research Center)•정보시스템지능화 랩(Information Systems Intelligence Lab.)과 함께 발간에 참여하게 되는 등의 변화도 있었다.

   세계 31개 도시의 선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국가들의 수도, 그리고 지난 2년간 발간된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 보고서 및 유사 인덱스 등의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된 도시들을 중심으로 50개 도시를 1차 선정하였다. 이 중 도시별 관련 포털 사이트를 포함한 기초 데이터의 접근성이 용이하거나 전문가 인터뷰가 가능한 35개 도시를 2차로 추려냈다. 최종적으로 데이터 수집 과정 중 일부 지표 측정이 어려운 4개 도시를 제외한 총 31개 도시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19년 하반기부터 21년 11월까지 진행되었다. 사례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본 인덱스의 초기 연구결과가 매년 11월 개최되는 ‘Smart City Expo & World Congress’에서 발표되었고, 피드백을 기반으로 최종 수정•보완되었다. 

   2015년부터 개발 진행된 본 연구기관의 인덱스는 스마트시티의 정책 방향과 함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플랫폼 중심으로 ‘시민참여’, ‘개방형 데이터의 활용’,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과 운영’ 등 스마트시티를 산업 혁신 관점으로도 조망하며, 성장 혁신 플랫폼으로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2년 보고서에서는 31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관련 시민 체감형 App-Web 서비스 1,489개, 지능형 교통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ITS), 지능형 가로등, 스마트 그리드 등의 인프라 서비스 514개, 각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및 시범사업 1,088개 그리고 시민•기업•공공 주도의 공동 창출(Co-creation)을 지향하는 다양한 유형의 리빙랩 206개 등이 분석되었다. 또한 ‘서비스 혁신성’, ‘도시개방성’, ‘도시 지능화’, ‘지속가능성’, ‘인프라통합’, ‘도시혁신성’, ‘협력적 파트너십’, ‘스마트시티 거버넌스’의 8가지 관점으로 종합적인 분석이 진행되었으며, 31개 각 도시의 스마트시티 특성을 반영한 도시별 요약본도 제공된다. 올해는 특히 과거 발간된 보고서와 달리 분야별 도시 순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략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도시별 거버넌스의 수준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다 보니, 보고서 작성에만 총 15개월 이상이 소요되었다. 이 기회를 통해 긴 시간 동안 힘써 준 Cambridge IfM Engage 연구원을 포함한 30여 명의 연구진들과,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응해준 각국의 스마트시티 전문가, 시 공무원, 기업가 등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