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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INNOVATION

서비스 혁신성 

   스마트도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의 동력으로써,  ICT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활용하여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의 해결과 동시에 낙후된 도시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우리의 생활양식과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며 점차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신종 재난 '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 로 인해 ICT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써 우리의 삶에 더욱더 깊게 자리하게 되었다. 이에 세계 주요 도시들은 혁신적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스마트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제공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하여 31개의 글로벌 주요 도시의 APP-WEB 기반 서비스(1,489개)와 인프라(514개)를 대상으로 스마트도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수와  서비스 영역의 다양성 그리고 서비스 간의 상호운용성을 분석하여 스마트도시의 ‘서비스 혁신성’을 평가하였다.. 스마트도시 서비스의 유형은 한국의 스마트도시 전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11개의 유형(행정, 교통, 보건·의료·복지, 환경, 방범·방재, 시설물 관리, 교육, 문화·관광·스포츠, 물류, 근로고용, 기타) 중 기타를 제외한 10개의 유형을 기준으로 Charles C Ragin이 제시한 퍼지 셋 질적비교분석(FSQCA: Fuzzy-Set Qualitative Comparative Analysis)방법론을 적용 분석하였다.  ‘fsQCA’는 사례 중심적 접근(case-oriented approach)과 변수 중심적 접근(variable-oriented approach)을 결합한 방법론으로 다양한 요인이  결합된 사회현상을 중범위(mesolevel) 수준에서 설명하고 이를 통해 논리적인 관계 도출이 가능하다. 특히 수학적 논리에 근거하여 기존의 서열식 순위부여방식을 집합 관계로 변환하는 기본 논리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Charles C Ragin, 2008), 이를 ‘Fuzzy-Value’ 또는 ‘calibration’이라고 하며 본 보고서에서는 이를 활용하였다.


   본 보고서에서 31개 글로벌 도시의 최근 3년간(‘19-’21) 제공된 서비스 및 인프라를 대상으로 서비스의 적용 대상자 및 주요 내용, 서비스 간 연계, 서비스 적용지역, 제공 주최 등에 대해 조사하고 ‘fsQCA’을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통, 문화·관광·스포츠, 환경·에너지 중심의 스마트도시 서비스 제공


  31개 글로벌 도시의 ‘서비스 혁신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스마트도시 서비스 유형에서는 교통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문화·관광·스포츠 18%, 환경·에너지 12% 순으로 확인되었다. 세부적으로 App-web 기반 서비스에서도 교통이 36%, 문화·관광·스포츠 23%로 높게 나타났으며 보건·의료·복지 11%가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프라 서비스에서는 환경· 에너지가 36%로 가장 높았고, 교통 22%, 행정 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으로 확인된 교통에 대해 상세 분석한 결과, 전년도 대비 인프라 서비스는 3.4% 감소했지만, App-Web 기반 서비스는 2.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과 같이 기존에 구축된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소 및 스마트 주차장의 위치 확인 및 예약 외에도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 전동스쿠터 등과 같이 시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가 증가하여 나타난 결과로 확인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위한 다양한 교통수단들을 연계한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신호 제어, 보행자 및 자전거 신호 제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최근 전기차 수요 증대로 인해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증가하고 있었는데 이는 각 도시에서 First-mile과 Last-Mile의 교통수단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확인된다.

   두 번째로 높았던 환경·에너지 분야는 App-Web 기반 서비스가 4.1%인 반면 인프라는 이보다 9배 높은 35.9%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앞서 시설 설비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단계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App-web 기반 서비스에서는 스마트 미터기를 통해 전기, 수도 등에 대한 실시간 요금 또는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전기, 수도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유행 이후 도심 속 공원 및 녹지 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며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스마트 그리드나 에너지와 관련된 분야가 20%로 가장 높았고, 이중 특히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비율이 높았다. 다수의 도시에서 도심의 에너지를 절감할 방안으로 스마트 가로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제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스마트 빌딩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IoT 센서를 활용한 태양광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등으로 폐기물 처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의 효율적인 행정 운영 및 시민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를 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의료서비스 증대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는 fsQCA방법론의 Fuzzy-Value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도시별 스마트도시 서비스의 다양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 App-web 기반 서비스에서는 3개의 도시가 0.9 이상의 Fuzzy-Value 값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며 인프라 서비스에서는 31개 도시 중 부산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부산시가 스마트도시 사업 초기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민간기업과 협력하며 다수의 실증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19년도 인덱스 보고서와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약 40%의 도시에서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의 app-web 기반 서비스의 수가 감소했지만, 환경·에너지와 보건·의료·복지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비스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심각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보건·의료·복지 분야 전반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와 실시간 수요대응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헬스캐어의 질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디지털 치료제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적 지원을 하는 국가로,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런던의 ‘Babylon Health’와 로스앤젤레스의 '‘reSET’' app 서비스가 있다. 런던의 'Babylon Health'는 챗봇 기반의 원격의료 상담 지원 서비스로, 앱을 통해 자신의 운동량, 체형, 스트레스 상태를 데이터로 관리하고 자가진단을 통해 중증도를 판단한다. 특히 미국은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의료 시장 내 진입과 활용이 활발한 국가 중의 하나로 로스앤젤레스의 ‘reSET’은 지난 ’17년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다. 만성 질환의 관리나 정신과 질환의 근본적 치료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독치료용 앱인 ‘reSET’은 기존 약물 위주의 치료 방법에 따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인지행동치료(CBT, Congitive Behavioral Therapy)를 위한 서비스를 병행한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 리셋을 사용한 환자군에서 금욕을 유지한 비율이 40.3%로, 사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치료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등의 현장에서 서비스가 지속해서 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반영되어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지능정보기술의 활용이 증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에너지 측면에서는 2015년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파리협정 체결을 기점으로 각 도시에서 탄소배출 제로(Zero) 실현을 위해 전기차 충전기와 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카쉐어링 서비스 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었다. 특히 카쉐어링 서비스들이 주를 이루었고,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시드니의 'Car Next Door Car Sharing'이 있다. 본 서비스는 타 도시들과는 달리 개인차량의 소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이용자에게 차량을 빌려주는 P2P(peer-to-peer) 서비스다. 자신의 차량을 다른 이용자들과 쉐어링함으로써 통행료나 연료, 보험 등의 비용을 공제한 경제적 수익이 발생하며, 호주의 7개의 도시에서 현재까지 총 26만 명의 시민들이 69만 건 이상 사용하였다.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는 뉴욕, 바르셀로나, 서울, 런던, 암스테르담


   서비스 혁신성 측면에서 31개의 도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뉴욕’, ‘바르셀로나’, ‘서울’ 순으로 스마트도시의 서비스 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App-web 기반 서비스와 인프라를 종합하여 본 서비스의 다양성 부문에서는 ‘뉴욕’, ‘바르셀로나’, ‘서울’ 순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App-Web 기반 서비스는 ‘뉴욕’, ‘바르셀로나’, ‘서울’, ‘런던’, ‘암스테르담’ 순으로, 인프라 서비스에서는 ‘부산’, ‘서울’, ‘베를린’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순으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높은 순위에 있는 ‘서울’,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이 App-web 기반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에서 모두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 수가 가장 많았던 ‘뉴욕’의 경우에는 App-web 기반 서비스에서만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 순위 밖의 여러 도시가 각 도시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동경, 오사카에서 지진에 취약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IoT 기반의 센싱기술로 재난재해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마트도시 서비스 간의 연계 측면에서는 ‘인천’, ‘시드니’,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 연계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인천의 경우 시에서 구축한 스마트 도시의 SW 플랫폼이 도시 전체를 안전하게 운영·관리하는데 필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분야별 정보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도시 상황에 대한 통합관리가 가능하였다. 암스테르담의 경우에는 스마트도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유연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 내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을 촉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서비스 간의 연계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은 서비스를 확장 시켜 이용자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게 한다. 이는 서비스의 수와 서비스 다양성과 함께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 각각의 요소가 서로 의미 있는 상호관계를 가지지만 그 결과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이는 본 보고서의 조사 결과에서도 스마트도시 서비스 수와 서비스 다양성이 모두 높게 나타난 도시와 서비스 연계 비율이 높은 도시가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서비스 혁신


   글로벌 31개 도시의 분석 결과,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인프라 서비스 제공 비율은 높게 나타났지만, App-Web 기반의 서비스 제공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19년 인덱스 보고서 분석 내용과 유사하게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규제로 여전히 다양한 시도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다른 분야에 비해 시범 서비스 제공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서비스의 혁신적인 활동을 저해하는 것으로 도시에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서비스 간의 연계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여 서비스를 확장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오픈 데이터 포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과 같은 기반환경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서비스가 지속성을 가지고 실현되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표 서비스


   Co-working spaces에서는 베를린 내의 사무실이나, 회의실, 네트워킹 등에 대한 정보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료와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함

   스마트폰을 통해 온디멘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팅을 통한 상담과 의사에게 진료 받을 수 있다. 매월 7000원 정도의 비용을 통해  정액제 멤버쉽으로 운영됨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진조기 경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진파의 특성기차, 택시,비행기를 연기하고 차량이 다리와 터널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함


   P2P 카셰어링 서비스 앱이나 웹에서 자신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하고, 차량을 빌려주면서 얻는 수익뿐만 아니라 통행료나 연료, 보험 등의 비용을 공제됨

도시별 서비스 분야 분포도



SMART CITIES INDEX REPORT 2022

DTTM, ISi Lab, IfM En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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