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은 중국 스마트도시의 선도도시이자 디지털 1순위 도시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도시 정부 중심의 탑다운(Top-down) 계획 위주로 운영되며, 전자정부, 의료, 교육, 운송 등 여러 방면에서 수많은 업계 최초를 달성하였다. 2012년부터 ‘신 스마트도시 건설방안’ 중 디지털 행정 도시 구축의 목적으로 시 정부 국·부서 간의 정보 연계 및 공유 촉진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터 및 ICT 기술 기반 도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한 인프라 구축, 시장 활성화 그리고 시민 생활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선전 스마트도시 구축은 신 스마트도시 건설 열도소조기(선전시 경제무역위원회 산하)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며, 대형 기업과 민간이 스마트시티 구축·운영을 맡고 시 차원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민간 기업으로는 화웨이, 알리바바 등이 있으며, 특히 화웨이의 경우 출자를 통하여 선전 스마트도시 과학기술 개발 그룹(深圳市智慧城市科技发展集团有限公司)을 설립하여 선전시 스마트시티 건설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1월 전 도시 ‘1+4 스마트시티 전략과 디지털 정부 건설 시스템 (全市’1+4’智慧城市和数字政府建设体系)’ 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선전을 스마트시티 글로벌 벤치마크 및 ‘디지털 차이나’의 도시 모델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1+4’의 ‘1’은 신규 인프라 구축, ‘4’는 ‘공공서비스’, ‘도시관리’, ‘디지털 경제’, ‘보안 예방 및 통제’로, 도시 차원에서 인프라 기반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선전시는 인공지능(AI), 5G,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ICT 허브를 구축하고, 지능형 도시 관리를 위한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선전 경제특구 데이터 보호 규정’ 입법을 통하여, 데이터 거버넌스 및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방화벽을 구축하였다. 이 외에도 지능형 시스템인 ‘도시 브레인’을 구축 및 고도화하여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통, 자원, 경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관리하고, 통합 모바일 정부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시 행정 업무의 통합 및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